서검정협 유삼변
번역+자막 제작 jbd77@korea.com
천상의 하루는 지상의 일년
예부터 지금까지의 수많은 이야기들을
오늘 충분히 말할 수 있을까
술에 취해 쓸쓸함이 느껴지나 꽃은 활짝피고
산봉우리의 그림자는 고인물에 드리우고
강남에 내리는 가랑비는 무수히 쏟아져
아득한 인생의 끝은 보이질 않아
살짝 다가서기만 해도 그대는 사라져
아~~~
황혼의 강변에서 석양이 서쪽으로 잠기면
강물은 출렁이며 나갔다 들어오듯
하늘을 가르는 구나
편자는 쟁쟁거리고
어제의 사랑은 오늘 마치 이 세상과
단지 하루밤의 감정에 사로잡혀
일생동안 변함이 없으리라
아득한 인생의 끝은 보이질 않아
살짝 다가서기만 해도
아~~~
황혼의 강변에서 석양이 서쪽으로 잠기면
강물은 출렁이며 나갔다 들어오듯
하늘을 가르는 구나
서검정협 류삼변
달은 둥글어 모자람이 없네
내 가슴속 깊히 묻히고
빈 누각만 남았네....
칼과 검의 기세가 등등한데
거리가 있는것 같으나
그대를 사랑함이
그대는 사라져 빈 누각만 남았네....
제 37 편
따라오시오
갑시다
보고드립니다. 5,6명의 자객이
침궁을 습격했으나
이미 격퇴시켰습니다
지금은 태자의 침궁으로 도피중입니다
6전하. 드디어 왔군요
누구 본왕을 암살하려고 한다
속히 태자의 침궁으로
향하라는 명령을 내려라
예
-사제
-사숙님
사숙님. 어떠세요? 사숙님
이제보니 그들은 진작에
준비를 끝내놓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이제 포위당했어요
어전 시위만해도 수천명이에요
포위를 뚷고 나가지 못하면
죽음 뿐이에요
마누라는 구원병을
어디까지 데리고 왔을까?
태자의 침실은 길이
오직 하나뿐입니다
목숨 걸고 싸울 수 밖에 없겠어요
서둘러라
왕관석
대사님... 어서 문 여세요
왜 그러시오?
왕대인은?
왕대인
오일도를 죽여버리고 말테다
우린 중과부적이야
감정적으로 처리하지 말고
신중하거라
유삼변. 우리는 지금 위급한 상황이다
경솔하게 굴지 말아라
삼변
삼변을 걱정하고 있는 거요?
조공자님도 곽공자가 걱정되시죠?
그렇소. 이번 행동은 아주 위험하오
오늘 밤 그들이 모험하러 가도록
내버려두는 게 옳은 걸까 라고
확실히 걱정하고 있소
하지만 모두 상대방의
실력을 얕보고 있어요
참. 초초 낭자는
앞으로 어쩔 작정이시오?
저는 계획같은 건 없어요
만약 나중에 황위를 되찾고
남당 사람들을 더이상 수배하지 않으며
천하가 태평하게 된다면
그때도 정말
아무 계획이 없단 말이오?
없어요
좋소. 나에게는 계획이 있소
나중에 내가 복위할 때
초초 낭자를 아내로
맞이 할 수 있기를 바라오
더 큰 계획이 있으신 줄 알았어요
초초 낭자를 아내로 맞는 것이
가장 큰 계획이오
초초 낭자를 위해서 나는 기꺼이
황위를 버리고 산촌을 헤맬 것이오
낭자께서 내 마음을 알아주길 바라오
심보가 고약한 사람도 있죠
남의 위기를 이용하는 건
군자가 할 짓이 아니에요
충충의 그 말은 틀린 말이오
나도 모두를 걱정하고 있소
더구나 천지가 살펴보고 있소